제주에 기반을 둔 지역 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제주도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저렴한 항공요금 등으로 제주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양경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열린 제4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제주항공은 제주도와 애경그룹이 합작으로 저렴한 항공요금, 제주도민 이동권 보장이라든가 관광 접근성 개선을 위해 설립됐다"며 "현재 관련 내용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제주항공이 제주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을 보면 운임 조절 기능이라고 내세우고 있다"며 "당초 대형 항공사의 70% 수준에서 운영하겠다는 협약이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19년 코로나19 직전에는 (제주항공이) 제주공항 기점으로 한 국제노선이 5개 정도였지만 지금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항공의)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면서도 "지난해까지 최근 4년 동안 (제주항공) 적자가 계속 쌓인 점도 감안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지사는 "지난해 민선 8기 도정 출범 이후에 제주항공 측에 제주기점 국제노선의 확충을 지속적으로 요구를 해왔다"며 "현재 제주항공이 베이징 노선, 마카오 노선을 운항 중이고 앞으로 다낭 노선이 운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앞으로 제주기점 국제노선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국적 항공사와 외국 국적 항공사에 대해서도 제주를 기점으로 노선을 확충하면 똑같이 지원하고 이것이 해외 관광 유치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제주도와 애경그룹의 합작으로 설립된 지역항공사다. 제주도의 제주항공 지분율은 과거 25%에서 현재 3.33%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