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11일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방부는 김정은이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만약 방문한다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미 뉴욕타임스(NYT)는 자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러시아에서 열리는 10~13일 동방경제포럼(EEF) 기간에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무기 거래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북러 간 군사협력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북러 간 군사협력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양국 간 협력이 국제규범과 한반도 평화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북한이 정상외교 활동을 예고한 사례는 드물다.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의 경우 회담 6일 전 러시아가 회담 일정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