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 투쟁'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국회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가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과와 국무위원 전원 해임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지 11일 만이다.

단식 11일차를 맞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단식농성장을 찾은 이낙연 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이 대표와 악수를 나눈 뒤 "건강은 나빠지고 계실 것이고 국민들도 이 상황을 많이 착잡하게 보고 있으니 단식을 거두시고 건강을 챙기시라"고 했다.

이 대표는 "건강도 챙겨야겠지만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조금이라도 막아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그 싸움은 꽤 오래 걸릴지도 모르니까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전혀 경험하지도, 예상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상황을 맞았다"며 "어려운 걸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걱정하면서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직은 괜찮다. 오늘 처음으로 복대를 했는데 훨씬 낫다"고 답했고, 이 전 대표는 "힘드실 테니 오래 앉아 있지 않겠다"며 약 4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한편 이 대표는 이 전 대표가 농성장을 떠난 뒤 "검찰이 중립적 수사기관이라는 사실, 중립이 생명인 기관이란 사실을 다 잊어버리고 정권의 주구(사냥개)라는 걸 대놓고 과시하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