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장외 투쟁에 맞서 민생 행보로 차별화에 나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부터 나흘째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상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월 31일 전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매주 1~2회 민생버스를 타고 현장을 찾는다. 이번 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경제산업 현장 방문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정기국회 개막을 앞두고 민생 회복을 위한 7대 중점 운영방안 및 4대 중점 추진법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7대 중점 운영방안으로는 ▲정책 지향·민생 우선의 생산적 입법 활동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디딤돌 마련 및 기업 경쟁력을 가로막는 걸림돌 제거 ▲재정건전성을 위협하는 포퓰리즘 배격 및 사회적 약자 지원 ▲극단적 갈등·대립 정치문화 개선을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 ▲무동기 범죄·자살·마약 등 사회병리적 현상 대응책 강구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과제 완수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격 재고와 부산 엑스포 유지 적극 뒷받침 등을 언급했다.

4대 중점 추진법안으로는 ▲국민 안전(재난 및 안전 관리기본법·건축법) ▲미래 대비(우주항공청 설치법·첨단산업 인재 혁신법) ▲사회 개혁(노동조합법·건설산업기본법·채용 절차 공정화법) ▲경제 민생(중대재해처벌법·의료법·보호 출산 특별법) 분야 법안들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무기한 단식 투쟁에 맞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당내 퇴진 요구와 구속 등을 회피하기 위한 '방탄 단식'에 들어갔다며 비판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무기한 단식은 권위주의 통치 시절 최후의 저항 수단"이라며 "지금 이 대표와 민주당이 무기한 단식이라는 극단적 수단에 호소해야 할 명분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정부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