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7일 '2023 새만금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부실 준비 논란 및 파행 사태를 비판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발언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국민의힘 안병길·전봉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유는 국회의원 품위유지 위반이다. 징계 요구자에는 김도읍·서병수·조경태·김미애 등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 전원(14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징계안에서 "대한민국 모두가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경쟁국들과 치열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김 의원은 지난 9일 '저는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건너 간다'고 발언해 품위를 유지하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국회의원의 의무를 저버렸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지난 8월 14일 출연한 방송에서도 '잼버리 개최가 부산엑스포 유치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우려된다'고 하며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국민에 대한 중대한 기만으로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날 징계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김한규 의원이 반성하거나 사과를 했으면 여기까지 안 왔을텐데 본인의 말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윤리위에 제소하게 됐다"고 했다. 안 의원도 "엑스포 유치는 부산의 일이기도 하지만 국정과제"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국정과제를 폄훼하는 것 자체로 품위 위반"이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0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잼버리 사태로 인해 2030 세계엑스포 부산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