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김 수석은 "이날 윤 대통령의 부친인 윤 명예교수가 별세했다"며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복절 기념식 행사 후 병원을 찾아 임종을 맞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 공백이 없도록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조화와 조문은 사양한다. 널리 양해를 구한다"며 "애도를 표한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일장으로 치러지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3일장 후 오는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를 위해 출국하는가'라는 물음에는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선비즈와 통화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임종 사실을 언제 아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식 끝나고 부친께서 계신 병원으로 가셨다"라며 "현재 장례식장은 신촌 세브란스 병원"이라고 했다.

윤 교수는 최근 노환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공주 출신인 고인은 1956년 연세대 상경대 경제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일 수교 한 해 뒤인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고인은 한양대 전임강사를 거쳐 1968년부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76년 한국통계학회 회장, 1992년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고, 경제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윤 교수는 최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2021년 4월 2일 윤기중 명예교수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위해 투표소로 들어오는 모습.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