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지난달보다 0.4%포인트(p) 하락한 37.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연합뉴스TV의 공동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가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0%, 부정 평가는 52.3%를 각각 기록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9.7%였다.

지난달 1~2일 실시한 같은 조사와 비교했을 때 긍정 평가는 0.4%p 하락했다. 부정 평가도 0.7%p 낮아졌다.

긍정 평가 1위 요인은 외교·안보(42.9%)로 조사됐고 노동·노조(15.6%), 경제·민생(13.0%), 부동산(7.8%), 보건·복지(7.7%), 소통·협치(3.0%)가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요인은 경제·민생을 꼽은 비율이 직전 조사(22.5%)보다 10.1%p 늘어난 32.6%가 처음 1위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4.1%)보다 3.3%p 오른 37.4%를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30.9%)보다 2.7%p 하락한 28.2%를 기록하면서 양당의 격차는 9.2%p가 됐다. 정의당이 5.1%로 뒤를 이었고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24.5%를 기록했다.

한편, ‘만일 내일이 총선일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다’는 응답은 31.3%로 집계됐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다’는 응답은 27.4%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국민의힘 29.5%, 민주당 30.6%)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8%p 오르고, 민주당은 3.2%p 내려가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양당 격차는 3.9%p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7%, 기타 정당은 6.7%로 나타났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와 ‘모름·무응답’은 각각 9.1%, 5.0%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7.8%로 직전 조사(24.1%)보다 6.3%p 내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