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를 만나 “방산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각)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가진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나토 정상회의장인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리텍스포(LITEXOPO)에서 스퇴레 총리를 만났다.

윤 대통령은 “노르웨이는 6·25 전쟁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준 오랜 우방국”이라며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노르웨이 의료지원단의 헌신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신재생에너지와 방산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스퇴레 총리는 양국이 해상풍력, 수소에너지, 탄소포집기술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경쟁력을 지닌 방산분야에서도 협력 증진 방안을 지속해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북한의 핵 문제도 논의 주제가 됐다. 윤 대통령이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가 단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자 스퇴레 총리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2021~2022년) 및 북한제재위 의장국을 수임한 경험을 토대로 새롭게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를 시작하는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정상은 또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밖에 북극 지역 연구, 감염병 대응 등 국제적 문제도 협력하자고 이야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가 될 수 있도록 노르웨이 정부가 지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