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국정 수행 긍정 평가)이 38.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관한 제1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례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8.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53.0%,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8.6%로 집계됐다.

지난달 3∼4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2.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5.5%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의 긍정 및 부정 평가 요인 모두 외교·안보가 첫 번째로 꼽혔다. 이외에도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등의 정부 방안 발표 영향으로 교육·문화도 주요 긍·부정 평가 요인에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안보를 든 비율이 44.0%로 가장 높았다. 노동·노조(16.5%), 경제·민생(8.5%), 교육·문화(5.4%)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도 외교·안보(24.7%)가 첫 번째로 꼽혔다. 그다음으로 소통·협치(24.1%), 경제·민생(22.5%), 노동·노조(9.2%), 교육·문화(7.6%) 등의 순이었다.

교육·문화 부문 긍정 평가는 지난달 1.5%에서 5.4%로, 부정평가는 지난달 0.5%에서 7.6%로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정 평가는 50대가 32.1%에서 40.5%로 8.4%포인트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18∼29세도 22.8%에서 27.5%로 4.7%포인트 올랐다. 반면, 40대는 22.9%에서 18.3%로 4.6%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50대가 66.0%에서 56.0%로, 18∼29세가 66.7%에서 58.1%로 각각 하락했다.

지역별 윤 대통령 지지율은 서울이 35.2%에서 42.0%로 6.8%포인트 올랐다. 이외에도 대구·경북(TK)(48.6%→53.3%)과 광주·전라(14.3%→18.6%)가 나란히 상승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지난달보다 5.5%포인트 하락한 33.0%로 집계됐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1%, 더불어민주당 30.9%로 오차범위 내였다. 직전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4.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 정의당은 4.6%, 기타 정당 1.9%로 집계됐으며 무당층은 27.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