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초선·광주 서구을) 무소속 의원은 26일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시대로 건너가야 한다"며 '한국의 희망'을 공식 창당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여야 모두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 30%에 육박하는 가운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신당 '한국의 희망'이 내년 4월 총선을 9개월 정도 앞두고 '제3지대'에 첫 깃발을 꽂은 것이다.
양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KBIZ홀에서 열린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최진석 정치철학 및 윤리 분야 대표 발기인(現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과 최연혁 한국의희망 정치학교 교장(現 스웨덴 린네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등 각계 인사가 참여했다.
양 의원 측이 제공한 대표 발기인 명단에 따르면 김성용 CR 부동산경제 대표이사, 강신우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보좌관, 김현국 사단법인 세계탐험문화연구소 이사장, 이영광 바야흐로 대표, 임형규 전 SK그룹 부회장, 최대홍 유저오픈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발기인 중 현역 국회의원은 양 의원이 유일했다. 이 가운데 창당 발기인 대회 축하를 위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만 참석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과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참석하기로 했지만 불참했다.
이날 한국의희망은 10대 공약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한 정당 혁신 ▲상시·체계적 정치학교 도입 ▲중앙당과 독립적 청년조직 운영 ▲과학기술 패권국가로의 비전 제시 ▲특권 없는 대한민국 ▲협치의 제도와 ▲미래 세대가 호응하는 정의 사회 ▲투명하고 책임 있는 조세제도 ▲상생과 존중의 노사관계 ▲저출산·고령화 극복 및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등도 발표했다.
양 의원은 이날 창당 선언문 순서에서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를 '좋은 정치'로, 낡고 비효율적인 정치를 과학기술에 기반한 '과학 정치'로, 그들만의 특권을 버리고 국민 삶을 바꾸는 실용적 '생활 정치'로 건너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30년 전 한국의 반도체가 일본과 미국을 넘어선다고 했을 때 모두가 헛된 꿈이라고 했지만, 겁 없이 도전해 세계 1위의 기적을 이뤄냈다"며 "불가능을 넘어 두려움을 딛고 도전하는 우리가 '한국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창당 취지를 발제한 최진석 교수는 "대한민국은 지금 도약하느냐, 추락하느냐의 경계에 서 있는데, 우리 정치는 정치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 대한민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정치를 바꿔 '추격 국가'에서 '선도 국가'로 건너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양 의원은 '세계 최초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이라는 주제로 한 발제에서 "오랫동안 한국의희망이 연구한 정당 시스템과 기업의 기술력을 더해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이 출범한다"라며 "정당의 4요소인 당원·공천·정책·자금이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 불변성, 안정성에 기반해 전혀 새로운 질서와 문화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