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신임 광복회장으로 선출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광복회 제50차 정기총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광복회는 작년 2월 김원웅 전 회장이 횡령 등의 의혹으로 중도 사퇴하고 이후에 선출된 장호권 회장이 협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직무가 정지되면서 지도부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23.5.25/뉴스1

광복회가 이종찬 제23대 회장 취임을 기점으로 모든 공식 문서에 서기 대신 '대한민국 연호'로 연도를 표기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 연호는 임시정부에서 사용한 연도 표기법이다. 일제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한 1919년을 원년으로 삼는다. 2023년인 올해는 '대한민국 105년'이다.

이 회장은 22일 오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그는 취임사에서 "광복회는 전 민족이 바라는 국가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원년은 1919년"이라고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광복회는 전했다.

이 회장은 독립운동가 자손으로 국가정보원장,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25일 광복회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정대철 헌정회장, 여야 국회의원, 문희상·김형오 전 국회의장, 16개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회장은 임기 동안 여러 곳에 분산된 독립운동 사료를 한데 모아 연구할 수 있도록 광복회 학술원을 창립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국가 정체성과 헌법적 가치를 확립하는 과제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며 "독립정신으로 무장한 세대가 국가의 중추적 인적 자산으로 등장하도록 다음 세대를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고 이야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