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원료 가격이 하락세인데 일부 제품값이 높은 것에 대해 "경쟁을 촉진하도록 공정거래위원회가 제품 담합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유통 구조도 살펴 구조적 안정을 취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라면값 발언에 대해 "원료는 많이 내렸는데 제품값은 높다"며 "맞지 않는 것이 정상화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이야기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 18일 한 방송에 출연해 "지난해 9~10월 (라면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내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며 "기업들이 밀 가격에 맞춰 적정하게 소비자 가격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경제 구조 개혁, 체질 강화 정책 등이 옳다고 입증해주는 방향으로 경제가 운용되고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 1.5%, 내년 2.4%로 집계됐다며 미국(올해 1.6%, 내년 1.1%)과 일본(올해 1.3%, 내년 1.0%)보다 선방한 수준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국내 투자 부문에 대해 "상당한 역점을 두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해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는 미세한 금리보다는 구조적인 측면을 많이 보고 세계 공급망 재편과 연관돼 이동하는 기업도 많다"며 "최대한 이럴 때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빚을 얻어서 하는 추경은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정 준칙도 확실하게 법제화하겠다"며 "대외 신인도와 경제 운용 원칙도 지키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갖고 논쟁이 붙어야 한다"며 "과학적 근거를 갖지 않은 일종의 괴담이 나오는 것은 국가에 불행한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