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드론작전사령부를 신설해 북한의 무인기(드론) 등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해 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말 북한은 무인기를 이용해 우리 영공을 무단 침범한 바 있다. 정부는 향후 이 같은 도발에 실효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신설되는 드론작전사령부가 조기에 완벽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차질 없는 출범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5개월 만에 정책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언급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다음 달 초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다”며 “국민들께서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도록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대국민 소통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한다”며 “이를 계기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 BIE 총회에서 영어로 엑스포 부산 유치 프레젠테이션(PT)을 한다. 한 총리는 “국무위원님들께서도 국제 네트워크와 교섭 채널을 적극 활용해 우리의 지지 기반을 확대하고 공고히 하는 데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 총리는 “각 부처에서는 국민들께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며 “특히, 노약자, 쪽방 주민과 같은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면밀히 살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