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 뇌물'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현아 전 의원(경기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황보승희 의원에 대한 당무 조사를 진행하기로 13일 결정했다.

신의진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황보 의원 관련 당무 조사 실시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조만간 관련자들의 소명을 요청하고 출석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보 의원은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21대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의원과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들여다 보고 있다. 이외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 A씨로부터 현금 수천만 원, 명품 가방, 아파트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김현아 전 의원(현 고양정당협위원장)에 대해선 추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신 위원장은 “강도 높은 감사를 실시했지만 양측의 주장이 굉장히 첨예하고 몇몇 사실관계는 굉장히 불명확하다”며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