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전국적으로 모내기가 한창인 가운데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 있는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모내기에 참여하고 현장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김대남 법인대표 등과 쌀‧보리 도정 시설과 가루 쌀 모판을 만드는 모습을 둘러본 후, 청년 농업인들과 함께 벼 모판을 이앙기(못자리나 육묘상자에서 자란 모를 논에 옮겨 심는 농기구)에 싣고, 직접 이앙기에 탑승해 모내기 작업을 했다.
가루 쌀은 전분 구조가 밀처럼 둥글고 치밀하지 않아 가루로 가공 용이한 품종(바로 미)으로 수입 밀 대체, 쌀 공급 과잉 완화 등 식량안보 강화 효과 기대되는 품종이다. 밀이 아닌 가루 쌀로 만든 빵 등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함께 땀 흘리며 작업하면서 벼농사에 대한 설명도 듣고 농촌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자율주행 이앙기 작업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시연한 자율주행 이앙기는 지난 5월 12일 국내 최초로 농기계 자율주행 시스템의 국가 검사를 통과한 이앙기다.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됐으며, 농촌의 고령화,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대통령실은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농업인, 마을주민들과 국산 밀로 만든 잔치국수, 지역에서 생산된 수박, 방울토마토 등으로 새참을 함께 하며 국민 먹거리 생산을 위해 애쓰는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지난해 10월 경북 상주시에서 열렸던 벼 베기 행사 이후 윤 대통령의 두 번째 쌀 생산 현장 방문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정현 부여군수, 정진석 국회의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최상목 경제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