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지지율)가 3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공개됐다. 긍정 평가 이유 1위는 ‘외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말 미국 국빈 방문 및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외교 효과로 일부 조사에서는 40%를 넘기기도 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6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뉴스1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직전 조사에 비해 1%포인트(p) 내린 3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도 1%p 내린 55%를 기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한국갤럽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직전 조사에서 37%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외교 효과에 따른 것이었다.

이날 조사에서도 긍정 평가 요인으로 ‘외교’(42%), ‘경제·민생’(5%), ‘국방·안보’, ‘일본 관계 개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외교’(34%),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6%),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4%) 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5%)·유선(5%)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9.8%다.

최근 일부 조사에서는 지지율 40%를 넘은 결과도 속속 나왔다. 대부분의 조사에서 ‘외교 성과’ ‘결단력’ 등이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로 꼽혔다.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2.2%였다. 부정 평가는 56.5%로 집계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였다.

해당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3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2∼24일 조사에서 36.7%였던 지지율은 이달 6∼8일 조사에서 42.1%로 올라섰다. 13∼15일 조사에서 42.9%로 더 올랐다가 이번 조사에서 소폭 떨어졌으나 40% 초반대를 지켰다. 부정 평가는 13∼15일 조사보다 0.1%p 늘었다. 국정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추진력(30.3%), 한미동맹·안보강화(25.2%), 노동개혁(16.2%)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안보(30.5%), 경제·민생(25.9%), 직무태도(13.2%) 등이 거론됐다.

또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41.2%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7.2%였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8%였다. 같은 기관이 2주 전인 6∼8일 조사했을 때보다 긍정 평가는 3.1%p 오르고 부정 평가는 3.2%p 떨어졌다.

기사에 인용된 모든 여론조사 결과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