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오후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에 대해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 주요 7개국(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고 치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누리호(KSLV-Ⅱ) 2차 발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문자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밖에 없다"며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우주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리호 3차 발사는 8개 실용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1개의 실험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2차 발사에서 엄청나게 진일보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연구진과 기술자 여러분의 노고를 국민과 함께 치하하고 축하드린다"고 했다.

/페이스북 캡처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1962년 문(Moon)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달에 가는 것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어렵기 때문에 우리의 도전이 되고, 꿈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땀과 열정이, 그리고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누리호에는 카이스트,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실제 위성도 들어가 있지만, 3개의 위성은 우리 스타트업의 손에서 탄생한 것"이라며 "그래서 더 의미가 남다르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로 향해 오르는 누리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 세대들이 멋진 꿈을 꾸고, 도전하길 바란다"며 "꿈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리호의 성공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관계자 여러분 모두 애 많이 쓰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