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전날(16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지도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하며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나타났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16일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셨다"며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셨다"고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위한 사업이 마무리를 뜻하는 '결속' 단계라고 했다.

이날 김정은은 총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돌아봤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군사정찰위성 보유의 전략적 성격을 강조하면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 악당들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이 발악적으로 가증될수록 이를 철저히 억제하고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주권과 정당방위권이 더욱 당당히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것은 조성된 국가의 안전 환경으로부터 출발한 절박한 요구"라며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최우선적인 국방력 강화 정책의 정확한 실천 과정인 동시에 나라의 우주 군사 및 과학기술 개발에서 뚜렷한 진일보로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군사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상승시키기 위한 중대 사업 실천 과정에서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가 맡은 임무와 역할을 책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위원회의 사업이 '결속' 단계라고 설명한 점으로 미뤄봤을 때 북한이 조만간 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발사 시점으로는 오는 7월 27일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올해 초부터 전승절 70주년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 이에 군사부문의 성과를 정찰위성 발사를 통해 극대화할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정찰위성 제작 완성 선언 이후 약 한 달만이다. 딸 김주애는 지난달 우주개발국에 이어 이번 위성발사준비위 방문에도 김정은과 함께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