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대 '60억원대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민주당 내에서도 "이해충돌에 해당된다"며 비판이 나왔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8일) 오후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서 "국회의원들이 재임 중 주식 투자나 또는 코인 투자에 관여하는 건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의원이 가상화폐 과세유예 법안을 공동발의한 것에 대해 "이해충돌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며 "이해충돌은 결과적 측면에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직무와 경제적 활동 사이에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으면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해받을 일을 하면 안 되고 이해충돌 회피 의무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 등 젊은 청년 정치인이 재테크를 잘한다고, 재테크 차원에서 코인이나 주식 투자하는 것을 자랑삼아 말하는데 이는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주식 투자나 코인 하려면 국회의원이나 정치인 하지 말고 그쪽에 뛰어들어 돈 많이 벌면 될 일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의원을 향해 "김남국 의원이 비판을 받으니까 많이 흥분한 상태인 것 같다"며 "좀 차분히 국민의 눈높이를 생각하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의원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아직 안 맞는 것 같다"며 "더 분명하게 사실 규명을 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누구나 코인에 투자할 수 있고 시장에서 플레이어로 활동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번 건은 과연 국민 눈높이에서 이뤄졌는가, 심히 우려된다"고 했다

또 "민주당의 상징 첫 번째는 도덕성이고, 서민, 약자와 함께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등을 두고 "'민주당은 깨끗하지만 무능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 '보수는 깨끗하진 않지만 유능하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도덕성은 낮아지고 보수는 무능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위기다.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 재창당 수준의 각오로 임하지 않으면 큰 위기가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조선일보는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가상화폐 '위믹스'를 80만여 개 보유했다고 보도했다. 위믹스는 중견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으로, 김 의원이 보유한 기간 당시 가치는 최대 6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