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에는 30일 오후 도착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김건희 여사와 함께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한국으로 출발했다. 탑승 전 전용기 앞에 도열해 있던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이본 하오 주경제개발부장관, 조현동 주미국대사, 유기준 주보스턴총영사 등과 악수를 나눴다.

5박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4~27일 워싱턴DC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대북 확장억제 방안을 구체화한 '워싱턴선언'을 채택, 북한의 핵 공격시 미국이 핵무기를 사용해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튿날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는 44분간 영어로 연설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미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세일즈 외교 성과도 있었다. 윤 대통령 방미 첫날 넷플릭스는 K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다음날 열린 투자신고식에서는 미국 수소·반도체 등 분야 6개 기업이 총 19억 달러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보스턴으로 이동한 28일에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디지털바이오 석학 간담회,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 하버드대 연설 일정을 진행했다. 하버드대 연설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역내 평화와 자유를 위협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워싱턴 선언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도 별도 일정을 수행했다.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접견했고, 한국전 참전용사 보훈요양원을 방문했다. 탈북민·고(故) 오토 웜비어 모친 등과의 간담회, 보스턴 유학생 간담회 등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