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동해지구 군통신선 정기 통화에 나흘째 응답하지 않았다. 북한이 나흘 동안 남측과 연락을 끊은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군 관계자가 대북 직통선 시험 팩스를 발송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군통신선 업무개시 통화에 이어 오후 4시 마감통화에도 답하지 않았다. 지난 7일 이후 나흘째 무응답 상태다.

평소 남북 군 당국은 군통신선으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와 오후 4시 마감통화를 진행하고 있다. 통일부가 담당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통화는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이뤄진다. 북한은 이날 연락사무소 개시 통화에도 응하지 않았다.

북한이 군통신선과 연락사무소 채널에 응답하지 않는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거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