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보다 약 2억9000만원 증가한 74억7000만원 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해보다 약 5000만원 감소한 34억4000만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2023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김기현 대표의 신고 재산은 74억7957만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억9361만2000원이 증가했다.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본인 소유의 울산 임야는 2억2600만원대로 드러났다.
김 대표의 부동산은 81억5093만2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7억4907만원 증가했다. 김 대표 본인 명의의 아파트는 울산 1채(약 5억5600만원)로 지난해보다 약 8600만원 올랐다.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성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10억75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2억2500만원이 올랐다.
앞서 전당대회 경선 당시 경쟁 후보 측이 땅 투기 의혹을 제기했던 울산KTX역 인근 임야 9곳은 2억2674만8000원으로 신고됐다. 이는 지난해 신고액보다 실거래 가격 기준으로 2156만5000원 늘어났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신고한 재산은 34억4785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5202만6000원 줄었다.
배우자 공동 소유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16억4100만원 등 보유 부동산은 21억3100만원이었다. 지난해 신고한 16억4400만원보다 4억8700만원 감소했다.
지난해 5월 보궐선거 당시 인천 계양을에 당선된 이 대표가 해당 지역에서 배우자와 공동 소유하고 있는 2억4000만원 아파트 전세권도 신고됐다.
또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 대표가 방위산업 관련 주식을 보유해 이해충돌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주식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주식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로 총 2억3125만원의 주식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