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 총재 추대식에서 “스카우트 대원 출신 최초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 총재직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한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미래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며 “스카우트 대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멋진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동시에, 힘껏 여러분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어린 시절 스카우트 활동은 큰 즐거움이자 자부심이었으며, 동료 대원들과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항건을 매니 친구들과 야영장에서 스카우트 활동을 할 생각에 가슴이 설레 잠을 설쳤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윤 대통령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배를 스스로 저어갈 수 있는 지혜롭고 생존력이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스카우트 운동의 창시자 베이든 포우엘 경의 말을 인용해, 자라나는 여러분들이 독립심과 책임감을 키우고 리더십을 길러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오는 8월 1~12일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전 세계 청소년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과 우애를 나누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명예 총재로서 잼버리대회의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국스카우트연맹 주관으로 진행된 오늘 행사에는 스카우트 대원 60명과 스카우트 지도자 20명 등 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해 윤 대통령의 명예 총재 추대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