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22일 노동자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건강한 일터 만들기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출범했다.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건강한 일터 만들기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통합위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특위 출범식을 열고 데이터 기반 경제 분석 전문가인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외에도 노동·건강·복지·경제정책 등 9인의 전문가가 위원으로 위촉됐다.

국민통합위 측은"근로자의 건강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가가 적극적으로 증진시켜야 하는 중요한 문제"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행 정책을 진단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한길 위원장은 이날 정부의 근로 시간 개편 논란과 관련, "근로자들의 일할 수 있는 시간에 대한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취지가 근로 시간 연장으로 오해받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근로자 건강권'을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근로자의 근로 시간이라는, 근로 시간의 양에 대한 문제가 이제는 근로자의 삶의 질, 건강의 질의 문제로 확대돼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우리 사회에서도 차츰 일과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움직임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다면 일과 삶을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서 일과 삶의 간극이 좁혀지게 될 것"이라며 "결국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 것은 일과 삶의 대립 관계를 끝내고 일과 삶이 조화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밑바탕이자 기본전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해영웅 딸들과의 만남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김 위원장은 이에 앞서 서해수호의 날을 이틀 앞두고 '서해수호 55 용사' 자녀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전사한 부친의 뒤를 이어 해군의 길을 택한 자녀 3명이 참석했다.

제2연평해전 조천형 상사의 딸로 해군 학군단에 입단한 조시은씨, 천안함 피격 김태석 원사의 딸로 해군가산복무 장교에 합격한 김해나씨, 천안함 피격 실종자 탐색구조 도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딸인 해군 군무원 한태경씨 등이다.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의 최후의 보루는 공동체에 대한 희생과 헌신"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영웅을 기억하고 존경하는 데는 세대도, 이념도, 성별도 뛰어넘어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