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오후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약 한 시간 동안 시장에 머무르면서 해산물 등을 구매하고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소통했다. 죽도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뒤인 지난해 4월 당선 감사 인사를 위해 찾은 곳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시장 내에 위치한 한 대게 가게에서 수조에 담긴 박달대게 한 마리를 직접 올려보면서 "살아있는 게를 만져보는 건 처음"이라며 "얘(박달대게) 이름을 지워줘야 할 텐데, 큰돌이로 짓겠다. 이거 팔지 마세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상인이 "잘 보관하겠다"고 답하자, 김 여사는 "큰돌아, 안녕"이라면서 다음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 여사는 30만원어치 박달대게 3마리를 구매하며 "게를 너무 좋아한다. 잘 먹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태풍 피해가 있었던 수산물 가게에 들른 김 여사는 가게 주인과 나란히 평상에 앉아 대화도 나눴다. 김 여사는 가게 앞에 놓인 생선을 둘러보면서 "이게 뭔가요. 우린 조기를 잘 구워 먹는데"라고 말했다.
상인은 김 여사가 가리킨 생선을 보면서 조기와 참가자미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상인이 생선 손질을 직접 다 한다고 하자, 상인 손을 어루만지면서 "손이 깨끗하시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참가자미를 구매하면서 5만원짜리 현금 2장을 냈다.
또 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날 때마다 김 여사는 최근 매출 동향을 물으면서 지난해 태풍으로 입은 피해와 어려움도 살폈다. 김 여사는 과일 가게에서 시식용 사과를 먹으면서 포항 사과 품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온누리상품권으로 사과 10박스를 구매한 김 여사는 포항의 장애아동지원센터로 배송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상인들도 곳곳에서 김 여사에게 "이쪽도 봐달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또 김 여사는 시민들의 사진 촬영과 악수 요청에 화답했다. 일정을 끝낸 김 여사가 차량에 탑승하기 전 시민과 상인들은 김 여사를 박수로 환송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포항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포항시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 동아리 회원 등 300여명과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