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보훈처)가 내달 1일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흑백사진을 색채(컬러) 이미지로 복원·제작한 영상을 공개한다.
보훈처는 컬러 이미지 영상을 이날부터 오는 4월 11일까지 광화문광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 전광판에 송출한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김구와 김좌진,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 송진우, 안중근, 안창호, 윤동주, 윤봉길, 이승만, 이회영, 조소앙, 최재형, 한용운, 호머 힐버트 등 독립운동가 14명이 등장한다.
보훈처는 "3·1절 104주년을 맞아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 자긍심의 원천인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려는 것"이라며 "독립운동가의 모습과 공적, 주요 어록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선열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고자 영상 송출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업은 인공지능(AI) 얼굴 복원기술(GFP-GAN)과 안면 복원(Face Restoration)기술이 활용됐다. 흑백사진을 고해상도 색채 사진으로 복원한 뒤 영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이번 사진 복원에는 6·25 참전 영웅들의 흑백사진 복원 작업에 참여한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와 인공지능학과 학생들도 함께했다.
보훈처는 앞으로 독립운동가 사진을 색채 사진으로 복원해 후손 등에게 액자로 증정하고 영상으로 제작해 국민과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