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윤' 대표주자인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지지도에서 3위를 차지했다는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당 대표 출마 선언한 지 5일 만에 3위까지 오른 것이다.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일부터 이틀간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을 상대로 차기 당 대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천 후보는 김기현 후보(45.3%), 안철수 후보(30.4%) 다음인 9.4%를 기록하며 3위에 안착했다. 첫 여론조사에서 4위를 차지한 지 단 하루 만이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 측은 "천 후보는 당 대표 조사에서 처음 이름을 올렸음에도 두 자릿수에 근접하는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황교안 후보는 7%, 조경태 후보는 2.4%, 윤상현 후보는 2% 순으로 나타났다.

다자대결 구도 속에서도 천 후보는 3위를 차지했다. 김 후보가 47.1%, 안 후보가 37.5%를 기록한 것에 이어 천 후보는 4.2%로 나타났다. 이후 황 후보 3.6%, 조 후보 1.8%, 윤 후보 1.8%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응답률은 2.9%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9%포인트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천 후보는 3위에 자리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국민의힘 지지층 527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도를 물은 결과에 따르면 안 후보(35.5%), 김 후보(31.2%)에 이어 천 후보가 10.9%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황 후보는 7.8%, 윤 후보는 3.2%, 조 후보는 1.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면접 10%·무선 ARS 90% 병행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5%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8%포인트다.

두 여론 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