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에 맞춰 검찰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 익산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마치 새로운 사실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언론보도가 끊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출석도 전에 오락가락하는 진술과 왜곡된 일방적 진술만 흘리는 정치 검찰의 속셈은 뻔하다”며 “유례없는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 먼지털기식 강압수사를 해도 명확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하자 억지 기소를 통한 마녀사냥식 여론재판을 겨냥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죽하면 다 끝난 사건을 끄집어내 재수사하는 무리수에, 삼류 소설을 방불케 하는 변호사비 대납 사건 옭아매기도 모자라 돌고 돌아 대장동 배임 타령”이라며 “군사독재 시대에도 찾아볼 수 없던 검찰권의 무분별하고 폭력적 남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의 무능과 실정, 치부를 덮고 총선을 위한 유리한 여론조성을 기획한 명백한 정치기획 수사”라며 “민주당은 이 대표를 향한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부당하고 무도한 탄압을 국민과 함께 단결한 힘으로 이겨내겠다”고 했다.
난방비 폭등 원인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이라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 “거짓말을 하려면 최소한의 논리라도 맞춰야 한다”며 “근거 없는 왜곡 프레임”이라고 했다.
그는 “벌써 집권 2년 차인 윤석열 정권은 5년 내내 남 탓, 전 정부 탓만 할 것인가”라며 “러시아 전쟁 이후 유가, 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올겨울 난방비 폭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이미 작년 여름부터 계속돼왔다”고 했다.
또한 “예고된 난방비 폭등에 대책은커녕 손놓고 있다 책임 전가에 급급하다”며 “난방비는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해 오르고, 최근 난방비 폭등은 국제적인 천연가스 가격 폭등이 주원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엉뚱하게 전기를 생산하는 탈원전 정책 탓이라니 거짓말을 하려거든 최소한 논리라도 맞추려는 성의라도 보여야 하지 않겠나”라며 “극심한 국민 고통을 소재 삼아 근거 없는 왜곡 프레임을 씌운다고 정부가 손놓고 있었던 사실까지 덮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