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해 본격적인 경제 외교에 나선 가운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양국 간 관계에 있어 역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오전 대통령궁 카사르 알와탄(Qasr Al Watan)에서 윤 대통령과 확대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모하메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UAE 방문에 대해 "제 취임 후 최초의 국빈 방문"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새해 설날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대통령과 많은 국민들에게 축하 인사를 드린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양국 관계가 오랜 과거부터 지속되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략적이고 굳건한 양국의 관계가 지난 40년 이상 이뤄져 오고 있다"면서 "지난 2018년과 2020년에 양국 정상 간 교류를 통해서 두 나라의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다양한 분야에서 두 나라의 관계가 발전하길 희망하는 양국의 열망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 나라의 핵심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은 분명한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과 UAE 간의 대표적인 협력 프로젝트로 바라카 원전을 꼽았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 원전의 첫 수출 사례로, 2009년 UAE에 200억달러 규모로 건설된 원자력 발전소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에 대해 "전 세계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로운 사용을 증명한 성공적 신화"라면서 "이 분야에서 양국이 거둔 가장 중요한 성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국과의 협력을 이어 나가고 싶다는 뜻을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원자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토대로 전통 에너지·청정에너지·신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경제, 기술, 방산 등 여러 공통 관심사에서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국과 UAE가 발전과 협력을 계속 이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UAE는 (한국과의 협력에 대해)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