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성동격서(聲東擊西·상대방을 교란시켜 공격함) 전략”이라면서 “이재명 대표의 체포와 사법 처리에 쏠린 국민의 관심을 분산시키고 돌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해임건의안은) 명분도 없고 실효적이지 않다. 대통령이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텐데 왜 이런 일을 저지르는지 생각해봤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9일 정기국회가 끝났는데 (민주당이) 하루 여유도 안 두고 바로 토요일(10일)에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단 하루도 빈틈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정말 후안무치한 민주당의 거대 의석만을 앞세운 횡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아니한다’는 조항에 따라 이 대표 체포를 막기 위해 곧바로 임시국회를 소집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 대표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최측근이 구속기소 됐다”며 “지방 권력을 이용해서 자신의 대권 전략을 위해서 거대한 부패 저수지를 만든 기획책임자가 누구인가. 정진상, 김용 다음은 이재명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수순”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