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접견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지난 7월 방한 때 경제안보·투자·인프라·국방·방산 협력 강화를 합의한 만큼 의회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 인도네시아가 올해 주요20개국(G20) 의장국이자 내년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차 곧 순방에 나서는 점을 언급하며 아세안 및 인도네시아와의 관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푸안 의장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한편, 양국 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내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자국 의회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환영한다는 뜻도 전했다.
푸안 하원의장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