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째 30% 초반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직후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이달 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주 전과 같은 3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주 전보다 1%포인트 오른 60%였다.

2주마다 시행되는 NBS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지난 10월 1주차에 29%를 기록해 20%대로 떨어졌다가 직전 조사인 10월 3주차에 31%로 반등했고 이번 조사에서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신뢰도에 관한 질문에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2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주 전보다 2%포인트 오른 60%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 더불어민주당이 31%, 정의당 4% 순이었다. 국민의힘은 2%포인트, 민주당은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지지정당이 없다·모름·무응답’ 등의 유보적 답변은 30%에 달했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 인사들을 조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당한 수사’라는 의견이 48%로 ‘정치적 수사’라는 의견(41%)보다 7%p 가량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7%가 정당한 수사라고, 민주당 지지층의 80%가 정치적 수사라고 답한 가운데, 무당층에서는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42%)이 정치적 수사라는 응답(34%)보다 많았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6.0%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