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더 탐사’와 공범관계인 김의겸 의원은 면책특권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바짝 쫄고 있을 김 의원이 그나마 살 길은 자수하고 싹싹 비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의원을 겨냥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변인 출신이자 이재명 당 대표의 대변인이라는 사람의 수준이 참 낮부끄럽다. 똥볼을 차도 아주 심하게 찼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앞서 김의겸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형 로펌인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지난 7월 19일 밤 서울 청담동 모처의 술자리를 가졌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의혹에 김 의원은 이세창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권한대행과 기자의 통화 녹음파일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한 장관은 국감장에서 곧바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이 전 총재 역시 전날(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을 만난 적이 없다며 김의겸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김 의원은 김의겸 의원을 향해 “흑석거사 김의겸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의원 배지가 아니라 ‘스토킹 감시용 전자발찌’일 것 같다”며 “한 장관에 대한 김의겸 의원의 스토킹이 워낙 유치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시정잡배들의 술주정만도 못한 상습적인 거짓말에도 불구하고, 창피한 줄 모르고 여전히 국회의원으로서 할 말을 했다는 김의겸 의원의 무지와 뻔뻔함에 기가 찰 노릇”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물타기가 다급한 사정이겠지만 헛발질하면 죄책이 더 무거워지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이 곧 처벌 불가인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김의겸 의원이 함께 취재했다고 말한 ‘더 탐사’를 언급하며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잘 모르는 ‘더 탐사’라는 곳과 김의겸 의원이 공작냄새가 풀풀 나는 ‘협업’한 사실을 시인한 이상, 더 탐사의 범죄 행위에 가담한 공범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면책특권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 둘이 사전에 어떤 작당모의를 통해 이런 작태를 벌였는지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이번만큼은 정치적이든, 법적이든 책임을 따져 물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