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 참석해 모든 국민이 공정할 기회를 가지고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뉴스1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 개회식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자유와 연대의 가치가 스포츠 정책 전반에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회가 열린 울산에 대해 “전쟁 아픔을 딛고 ‘우리도 잘살아 보자’는 굳은 다짐이 작은 어촌을 공업화의 전진기지로 우뚝 세웠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이곳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도 감동과 희망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체전이 전쟁의 한가운데였던 1951년 광주에서도, IMF 금융위기 속 1998년 제주에서도 어려운 시절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차후 정부가 국민의 스포츠 활동 지원에 대해 자세히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생애주기별 스포츠 활동을 촘촘하게 지원하고 지역의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취약계층의 스포츠 활동 지원 확대, 장애인 맞춤형 체육시설·프로그램 확충, 학교체육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문체육 지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선수·지도자 처우 개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훈련, 체육인 공제·장학사업, 진로·창업 지원 등을 통해 전문 체육인 양성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국체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됐다. 49개 종목 1만8000여 명의 시도 선수단와 18개국 재외동포 선수 1294명과 임원 등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총 2만7000여 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