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전북 전주를 방문해 "3중 소외를 겪는 전북을 균형 발전 전략의 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공공의대 설립 특별법 처리를 신속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북이 전국의 지자체에서 균형발전 지수가 최하위"라며 "안타깝게도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 전략, 비전, 정책이 사라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균형발전에 대한 관심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핵심은 바람과 햇빛"이라며 "새만금을 중심으로 서해안 일대엔 엄청난 양의 재생 에너지 자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통과한 데 대해선 "국가 안보, 특히 식량 안보에 핵심적 요소인 주곡 가격 유지를 위한 활동에 여야가 어디 있겠나"라며 "이런 것이야 말로 주어진 권한을 최대치로 행사한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겠지만 우리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일들에 대해 권한을 행사해 신속하게 성과물을 만들길 바란다"며 "국민의힘 측에서도 공연히 발목 잡지 말고 쌀값 유지 정책에 흔쾌히 협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