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을 찾아 수해 복구작업에 참여했다. 1개월마다 내는 당비가 “버스비보다 싸다”며 당원 가입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에서 해병대원들과 함께 침수 가재도구를 치우고 있다. /독자제공

국민의힘 김병욱(경북 포항 남구·울릉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수해 현장에서 이 대표를 만난 사진을 올렸다. 김 의원은 “포항시 대송면 제내리 수해 현장을 살피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이 대표를 만났다”며 “함께 힘 보태줘서 정말 고맙다”고 썼다.

한 언론은 해병대원들과 함께 수해 복구작업 중인 이 대표를 발견하고 ‘수해 현장에 온 이유’를 물었으나, 이 대표는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법원이 지난달 26일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한 후 선대가 살아온 경북 칠곡 등 대구·경북(TK) 지역에 머물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대구 동성로에서 기자회견을 겸한 시민과 만나는 자리에서 “대구 시민은 항상 보수정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면서 “당내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사법부의 판단마저 무시하려 드는 상황에서 그 앞줄에 선 대구 의원이 있다면 준엄하게 꾸짖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버스비보다 싼 당원 가입으로 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오피셜이 떴다. 모두 당원가입하기 좋은 연휴”라는 글을 올리며 지지자들에게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에서 해병대원들과 함께 침수 가재도구를 치우고 있다. /독자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에서 해병대원들과 함께 침수 가재도구를 치우고 있다. /독자 제공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