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2일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보수층과 대구·경북(TK) 등 윤 대통령 핵심 지지 기반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2일까지 5일간 전국 18세 이상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지지율)은 전주보다 1.3%포인트 낮아진 32.3%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8월2주차 조사에서 8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30.4%로 반등했다. 이후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4주 만에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6%포인트 높아진 64.9%로 조사됐다. '매우 잘못한다'는 54.8%다.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4.5%포인트↓), 대구·경북(3.3%포인트↓), 서울(2.4%포인트↓), 70대 이상(5.3%포인트↓), 30대(2.8%포인트↓), 보수층(7.2%포인트↓)에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9.4%포인트↑), 인천·경기(4.4%포인트↑), 40대(2.8%포인트↑), 30대(2.5%포인트↑), 70대 이상(5.9%포인트↑), 보수층(5.4%포인트↑)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보수층과 대구·경북 등 핵심 지지층에서의 지지율 낙폭이 큰 것이 특징"이라며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향한 이준석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고, 당은 다시 비대위 출범 준비에 돌입하면서 불거지는 당 내홍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 '윤핵관'을 동시에 겨냥하고 당이 이에 맞대응 하는 모양새가 반복되면서 대통령 지지율은 당분간은 저점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일간 기준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31일에는 34.7%였으나, 이달 1일 30.4%, 2일 29.4%로 하락했다. 지난달 31일에는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서병수 의장이 '새 비대위' 전환에 반대하며 의장직에서 사퇴했다. 이달 1일에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 대표에 대한 '제명' 등 추가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고, 2일에는 '새 비대위' 구성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