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엔터테인먼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지원 하이브 대표(앞줄 왼쪽부터)와 방탄소년단이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자신의 발언을 문제삼아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추가 징계를 결정할 가능성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비유를 하면 조롱하고 비꼰다고 지적하고, 사자성어를 쓰면 동물에 사람을 비유한다고 흥분하는 저 협량한 사람들에게 굴복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거리 김광석 동상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최근 방탄소년단(BTS)은 방송국에서 방송금지 처분을 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사에 누구나 쓰는 ‘새끼’는 표현을 썼다고 방송이 금지되는 과잉검열의 문제에는 입을 닫고 있으면서 병역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는 그들의 병역면제를 논의하기 위해 나랏돈을 들여서 여론조사를 할지 간 보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가 원하는 것은 자유”라며 “노랫말에 ‘새끼’가 들어가면 폭력화 될까 하는 뒷짐 진 우려는 모두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만들어낸 검열의 헛기침일 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