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더 많은 대구 시민들이 당원으로 가입해서 책임당원이 되어 달라. 그리고 대구의 젊은 세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달라. 더 많은 자유를 달라”고 호소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김광석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겸해 시민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막판 ‘젊은 세대가 바라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던 도중 이같이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내내 웃음을 보이며 말하다가, 이 부분에서 감정이 격해진 모습이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도 훗날 현재의 갈등 상황을 후회할 상황이 올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예단하고 싶지 않고, 지금 후회하고 있는지 안 하고 있는지도 생각해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부메랑”이라고 했다.
행사 시작 30여 분 전부터 김광석 거리는 사진 촬영을 하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일찌감치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긴 줄을 서가며 이 전 대표와 기념촬영을 했다. 시민 500여명은 기자회견 중 이 전 대표가 ‘윤석열 정부’와 ‘윤핵관’들을 향해 비판을 내놓을 때마다 박수를 치거나 환호하고, ‘이준석’을 연호하는 등 이 대표를 격려했다.
이 대표는 현재 친가가 있는 경북 칠곡에 머물고 있다. 그는 “(오후) 7시에 칠곡에 가서 저희 집안의 불천위 제사를 지내야 한다”며 “참석하라고 어른들이 하도 성화셔서 7시에 맞춰 칠곡에 돌아가면 된다. 그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기자·시민들의 일문일답 전문
─국민의힘이 지금 새 비대위 설치를 위한 당헌 개정에 착수했습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비대위 설치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내용이 다수 담겼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원래 또 사자성어인지 모르겠지마는 위인설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사람을 상정해놓고 법을 만드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는 뜻일 테고요. 그리고 이것은 굳이 사자성어를 들먹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소급하여서 입법하는 것은 우리 헌법이 금하고 있는 그런 행동입니다. 지금 그분들이 무엇을 위해서 그들의 기본 양식과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안타깝게도 상임전국위는 그것을 막아내는 보루가 되지 못했습니다. 저는 혹시라도 이 지금 영상을 보고 계신 전국 위원들이 계시다면은 양심을 걸고 행동해 주실 것이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우리 국민의힘이 양심이 없는 정당이라고 표결로서 드러날 경우에 그때 행동 양식은 아까 알려드렸습니다. 그들이 도태될 수 있다는 믿음을 그 불안감을 아마 시민들이 심어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두 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우선 아까 김영삼 대통령 사례를 들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의 갈등 상황을 훗날에 후회하거나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보시는 건지 궁금하고요, 또 하나는 경찰 출석 통보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 출석 날짜 조율됐는지도 궁금합니다.
“우선 경찰 출석과 관련된 부분은 경찰 측에서 저한테 문의가 왔고, 저는 제 변호인과 그것을 상의하도록 일임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호인이 현재 당내 어떤 가처분 상황이라든지, 당내 절차와 크게 상충되지 않는 선에서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재명 씨와는 다르게 이재명 대표와는 다르게 저는 출석을 거부할 의사는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 후회할지 안 할지 등에 대해서 예단하고 싶지도 않고 지금 또 후회하고 있는지 안 하고 있는지도 생각해보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부메랑입니다.”
─당내에서 이준석 대표를 추가 징계하겠다고 하는데 추가 징계를 한다면 출당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만약에 그렇다면은 새로 당을 만드실 수 있는지 한번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누차 말하지만 제가 창당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여러 가지 무리수를 두고 있는 사람들이 더 이상 둘 무리수가 없을 때 아마 창당을 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창당의 영광을 그들께 남겨두겠습니다.
그리고 징계라고 하는 것에 대해 가지고 법체계도 그렇고 그리고 모든 징계라고 하는 것은 형평이 무너진 순간 그것은 위력을 잃게 됩니다. 만약에 제가 사자 성을 썼다고 해서 징계된다고 하면 그것은 역사의 길이 남을 조롱거리가 될 것이며, 저는 앞으로 사자성어를 썼던 모든 당내 정치인들을 윤리위에 여러분이 회부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안 그렇습니까? 어제 김웅 의원이 어느 자리에서 이런 말들을 했더라고요 요즘 당내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촌철살인이라는 표현을 쓰면 사람을 죽였다고 성낼 사람들도 있다고. 이 정도로 당이 조롱을 당하려 그러면은 정말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요즘 있는 겁니다. 저는 오늘 제가 썼던 지록위마라고 하는 표현은 어느 누구도 말이나 사슴에 비유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의원 모두에게 알립니다.
원래 징계를 받는 과격한 표현이라 그러면 제가 기억나는 역사 속에 표현이 몇 개 있거든요. 보수의 존립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은 육모방망이로 대가리를 깨버려야 될 정도면은 저는 이 정도면은 품위 유지가 안 된 정도가 아니라 이거는 어디까지 가야 될까요. 윤리위에 판단을 맡기겠습니다.”
─저는 청년 사회 활동가로 활동하면서 청년에 대한 키워드에 대해서 좀 많이 다시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지금 정치권에서 여러 제도권에서 말하는 청년들이라고 지칭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생각하기로는 생물학적 나이로 청년이지만 정신적으로 나이로 청년으로 무장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청년이랑 가져야 될 정목이라고 하면 어떤 것을 갖춰야 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청년은 본인이 청년이라는 생각을 그렇게 안 합니다. 청년은 보통 나이 때문에 짓눌리면서 빨리 나이가 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청년이고요. 나이가 들었음을 자각하지 못하고 젊은 척하려는 사람들이 청년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 스스로 제가 ‘청년입니다’라는 표현을 써본 기억이 없습니다. 저는 누가 저에게 청년 정치인이라는 잣대를 세우려고 하면은 저는 아닙니다. 저는 그냥 당 대표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에서 적어도 청년이라는 단어가 정치 영역에서는 누군가를 수식하는 단어로 쓰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저는 절대 청년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나이 서른여덟 살이면 저희 아버지가 저랑 나이가 27살 터울인데 제가 초등학생하고도 4학년쯤 됐을 나이에 저희 아버지가 청년이라고 스스로 부르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때 저희 아버지는 누구 아빠로 불렸고 항상, 준석이 아빠로 불렸던 분이고 그리고 어딜 가서든 아저씨로 불리던 사람입니다. 저는 그 기억을 반추해 봤을 때 절대 청년이라 불리기 싫고, 어느 누군가가 자기가 청년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치를 하려고 한다면은 앞으로 저는 그 사람을 청년 팔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런 사람 필요 없습니다. 진짜 청년의 정치라고 한다면은 혹시라도 과거에 정말 어두웠던 시절에 그 당시에 20대나 30대 초반에 사람들이 했을 만한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 그 정도 되는 사람을 다른 사람이 청년이라고 불려주는 겁니다. 내가 스스로 청년이라고 홍보하면서 누가 진짜 청년이니 가짜 청년인지 감별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청년 팔이이고 그냥 장사꾼들입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요새 이준석 대표 관련해서 당내 내용이 심화되다 보니까 시사 패널들이 참 먹고 살 일이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이제 그런 평론들이 참 이제 이제 처음에는 어떤 정치적 평론을 하다가 이제 얼마 전에는 모 방송인 겸 당협위원장께서 500년 전 조상까지 들먹이는 것까지 제가 봤습니다. 그걸 보면서 이제 내용 없는 사고는 참 공허하고 저는 직관 개념 없는 직관 참 맹목적이라는 말이 참 떠올랐어요. 이제 사람들이 참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많이 회자되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지만 이게 약간 파편화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이준석 대표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어떤 관점으로 사건을 받아들이는지 알게 된다면은 저희가 그런 좀 저질스러운 평론들이 좀 덜 나올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이렇게 이렇게 조금 한 문장 정도 이준석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말씀해 주시면 추석 때 좀 더 어르신들 설득하기 편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전당대회에 나왔을 때 한 코미디언 하시는 분이 유튜브 방송하시면서 저희 집 집안이 화교 출신이라고 이렇게 이야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황당했던 거는 화교면 어떻습니까? 대한민국에서 세금 내면서 살아가는 화교가 만약에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여하고 싶다고 하면 그것도 당연히 좋게 보고 박수 치고 권장해야 될 마당에 그걸 통해서 그가 얻고 싶어 하는 바는 무엇이었는지 모르겠으나, 그때 밝혔지만 안타깝게도 저희 집안은 경상북도 칠곡의 왜관에서 500년째 살아온 집안입니다. 정말 그분들한테 안타깝지만은 그게 사실이고, 이번에 또 그게 다시 한 번 드러나니까 모 유튜브 채널에서는 저희 측 조상 중에서 또 누군가가 전라도에 살았다는 것을 찾고 있더라고요. 그러면 어떻습니까? 우리 조상 중에 전라도에서 살았던 분이 있다 해도 어떻습니까?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것도 사실도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그걸로 방송에서 돈 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은 수퍼챗만큼 벌어먹고 살 운명인 것이고, 그리고 방송에 나와서 패널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다루는 것들 중에서는 그들이 다루기에 너무 어려운 너무 큰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참 언젠가 말한 적이 있지만은 종편 패널이 20분 정도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서 왁자지껄 떠들고 나서 받아드는 돈은 보통 15만원입니다. 그 15만원짜리만 합니다 그 사람들은. 그렇기 때문에 그 수준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겠지요. 개 중에는 조금 더 나은 이야기를 하는 분도 있을지 모릅니다. 유인태 수석님이나 아니면 이런 분들 또 이재오 고문님 같은 분들 좀 더 삶의 경륜이 있으신 분들은 그것보다 좀 더 받으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돈으로 사람의 잣대를 삼자는 것이 아니라 근데 그 안에서 지정된 시간에 고정 팬으로서 알지도 못하는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되는 운명을 가진 그 생활이라는 것이 사실 그렇게 행복한 생활은 아닙니다. 다 그 말들이 화가 되어 남게 되고 그것이 그들의 발목을 잡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들에 대해서 따로 부정적인 의견을 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마는.
그렇다면은 이준석이 뭐 하고 살고 싶어 하는 어떤 정치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냐에 대해서는 글쎄요? 뭐 말 한마디로 풀어낼 수 있겠습니까. 제가 10년 동안 해왔던 궤적이라는 것을 풀어서 이야기할 수밖에. 박근혜 키즈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결국에는 할 말을 하고 그리고 결국에는 내부 총질이라는 말을 들어가면서까지 할 말하고 누군가는 왜 집권 3개월 차에 4개월 차에 싫은 소리 하냐 그러는데, 그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 관념 속에서 그런 얘기를 하고 그게 아마 이준석의 정치일 것이다. 저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여러분이 알고 있는 어릴 때 그냥 이야기 소리로 들었을 만한 암행어사 박문수에 대한 일화를 여러분이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암행어사 박문수라는 사람이 맨날 탐관오리를 잡으러 다니면서 마패나 들고 다니는 사람처럼 그렇게 많이 표현됐지마는, 박문수라는 사람의 이 실록에서 승정원 일기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내용은 영조에게 들이받는 얘기로 가장 많이 나옵니다. 영조에게 정말 사심 없이 할 말 다 하고 영조가 듣기 싫어하는 말을 경연장에서도 하고 그게 박문수의 생애였습니다. 그리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영조도 그와 아웅다웅 하면서 살아갔고 나중에는 민심을 살피는 역할까지 맡아서 암행어사까지 갔던 겁니다. 그게 여러분들이 명군의 치세라고 생각하는 영조 시절의 왕과 신하와의 또는 군주와의 관계였습니다.
저는 약간 아쉬운 것이 있다면 만약에 우리 지금 정치권에 으뜸 가는 사람과 그렇게 스스럼없이 대화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있었다면은 있다면은 그들이 그 위세를 빌어가지고 호가호위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이 시대에 박문수가 되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참 졸렬하게도 그들이 가진 그 신임이라든지 그들이 가진 그 막강한 힘을 바탕으로 암행어사가 된다든지 직언하는 레드팀이 되기보다는 그냥 호가호위하는 그저 그런 간신이 된 겁니다. 저는 그 사람들을 반면교사 삼아가지고 정치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지난달 주호영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나온 이후에 성묘차 칠곡에 방문하셔서 지금까지 대구에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 이 기자회견 장소까지 대구로 결정하신 건 혹시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에 방문하신 것을 의식하신 건 아닌지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가 정치적인 의도에서 만약에 소위 대통령의 행보를 의식해서 움직이고 했다면은 아마 이보다 좀 더 넓은 공간을 준비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며칠 전부터 좀 더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의도는 전혀 아니었고. 저는 내일 전국위도 있다고 하는데 그에 앞서서 제 입장을 표명하고 싶었고.
대구에 온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제가 지금 있는 칠곡 지천면 신동리까지 오시라고 하기에는 조금 죄송스러워서 그랬습니다. 물론 여러분께서 대구에서 언제든지 250번 버스를 타고 신동에 오실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마는 그것보다는 좀 더 여러분이 오기 편한 곳에서 만나 뵙고 싶었고, 저는 이제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도 서문시장에 다녀가셨고 대구를 향한 애정을 보여주셨지만 저는 이제 대구가 정치를 바라보는 관점이 그것을 넘어서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대통령께서 아무리 서문시장에 오셔서 대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신다 하더라도 실제 일을 해야 할 대구의 정치인들이 바뀌지 않으면 대구의 정치는 절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에 예전에 이런 말을 제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정치하시던 권영진 시장이 이제 저희 옆 동네 노원구에서 국회의원 하다가 대구 시장에 출마하셨는데 어디 시장 가서 인사하시는데 시장 상인이 보시더만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서울에서 정치하던 사람은 인사하는 법도 다르네’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근데 물론 권영진 시장께서도 대구에서 정치하시면서 그 모습이 어떻게 바뀌어 나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절박함과 그리고 위가 아니라 더 아래를 보고, 그리고 누군가에게 공천을 받기 기대하는 정치의 모습보다는 민심을 사기 위한 노력을 하는 모습의 정치로 대구의 정치가 탈바꿈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여러분이 한번 그걸 보여주십시오. 여러분이 다 당원들 더 많이 가입하고 이 당신의 바다라는 곳에서 정말 당신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정말 그 위에 떠 있는 일개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정도의 되는 당신의 분노가 뒤엎을 수 있다는 것을 더 보여주셔야지 대구의 정치가 바뀔 것이고, 대구의 국회의원이 12명 있나요? 그 12척의 배가 사실 정신만 차리면 대한민국 정치 특히 보수 정치 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대구의 12척의 배는 싸움이 벌어져도 매번 저 바다 밖에 뒤에 가서 도망쳐 있는 게 12척의 배의 일입니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독려해 주시는 게 여러분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님께서 하시고자 했던 당원민주주의 강화와 그다음에 당내 공천 시스템 개혁 그리고 또 한 가지 또 하시고 싶어 했던 뭔가 자기 정치를 주장하셨을 때 뭐가 있었을 것 같은데 상황이 갑자기 막 이상하게 바뀌는 바람에 그 이야기를 저희가 못 들었습니다. 그걸 마저 듣고 싶습니다. 어떤 걸 하시고 싶었는지.
“저는 진짜 평화롭게 책 쓰면서 당 개혁안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책에 다 담고 있었는데 요즘 정말 가만히 놔두지 못하고 계속 괴롭히는 바람에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 자꾸 괴롭혀가지고 책의 내용도 자꾸 틀어지고 있어 제가 걱정입니다. 책의 내용도 당의 개혁에 대한 내용이 단순히 제도의 개혁을 넘어서가지고 사람을 바꿔야 된다는 내용 쪽으로 틀어지는 게 아닌가 싶어가지고 제가 참 걱정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적어도 이런 겁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공천이라고 하면 정말 당이 누군가에 대해서 당이 보증을 서서 후보로 낸다는 것인데 조금 더 절차가 세밀해야 되는 것이고. 이번에 시험을 저희가 봤지만 그 시험 제도 같은 것들도 좀 더 체계적으로 운영돼야 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당 개혁이라고 하는 것에 있어가지고 당원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 경선 투표만 하는 그런 사람들은 아닙니다. 당원들이 당원 교육에도 참여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이고 다 같이 모여가지고 어떤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대해가지고는 투표라도 한 번씩 돌려봐야 되는 것이고 그런데 지금은 당 경선 때 우르르 몰려가 당원 가입시키고 그다음에는 당원 빠져나가고 이게 반복되면서 당내 민주주의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는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당 대표로서 구축하려고 했던 당원 소통 시스템이라든지 아니면 당원의 투표 시스템 같은 것들은 제가 알아서 다 구축하겠습니다. 구축하고 그걸 바탕으로 절대 여의도에 들어앉아 있는 몇몇 국회의원들이나 아니면 당직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당원들의 마음을 호도해서 정치를 좌지우지하지 못하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 제 목표이고, 대구에서 그냥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대구의 꿈을 키우시려면은 앞으로 대구의 정치란 무엇인지에 대해가지고 다양하게 의견을 내주십시오 저희 아버지 1958년생입니다. 그리고 경북고등학교 57기입니다. 경북고등학교 57기 중에서 국회의원이 한 7명 이상 나온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 시절은 그랬습니다. 대구에서 경북 고등학교 나와서 공부 잘한다고 했던 사람들이 국회의원하고 그러던 시절을 넘어서서 이제는 그럼 과연 어떤 사람들이 대구에서 정치를 이끌어 나가야 되는지에 대해 여러분이 한번 비전을 세워주십시오. 대구의 어떤 젊은 사람들이 다음 세대를 이끌어 나가야 될지에 대해서 여러분이 의견을 모아 주십시오. 또 누군가가 서울에서 TV에 얼굴 나오던 사람이 중학교 때까지 대구에 살았다는 연고를 강조하면서 여기 내려와서 정치하는 그런 모습이 과연 여러분이 꿈꾸는 비전인지, 아니면 어디서 열심히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황조근정 훈장 달고 나타나가지고 ‘여기가 내 고향이요’하면서 나타나는 또 다른 공무원 뽑아가지고 공무원식 정치하게 만들 것인지. 30년 동안 인사평가에 목숨 걸던 공무원이 정치에 뛰어들면 뭐 하겠습니까. 황조근정 훈장 다음에 달만한 또 다른 훈장 하나 찾아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대구의 정치를 바꿔놓을 수 있겠습니까. 앞으로 여러분께서 대구를 바꿀 만한 용기를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 대구를 바꿀 만한 비전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를 골라가지고 대구의 지도자로 세우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무수한 모사꾼들이 대구를 자신의 정치적 터전을 삼기 위해서 내려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저는 대구에서 정치 안 할 겁니다. 저는 대구 말고 수도권에서 어려운 정치할 겁니다. 그런데 대구가 진짜 관리가 아쉽고 대구에 애착이 많고 길을 걸어 다니면서 미리 대구에 대한 고민을 했던 젊은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 사람을 어떤 황조근정 훈장 받은 사람보다 앞서서 여러분의 대표로 세워주시기를 저는 바라겠습니다. 그 사람을 찾아야 됩니다.”
─지방선거 공천에 대해서 질문을 좀 드리고 싶은데요. 지난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것 중에 하나가 PPAT도입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현실적으로 저도 시험을 쳐본 입장에서 PPAT라는 시험이 비례대표를 제외하고는 지역구 의원을 공천하는 과정에서는 큰 의미를 두기 힘들 정도로 반영이 안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다음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천 시스템을 개혁해 나가실 거니까 더 반영하실 그런 보안이 있으신지 궁금하고요. 두 번째로 서울과 창원에서 또 다른 PPAT 지원을 제외하고 또 다른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서울과 창원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 운전대를 잡다가 무면허 전과까지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힘 타이틀을 달고 당선이 된 두 분의 의원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도 배제할 수 있는 그런 제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하고 계신 고민을 아마 최재형 혁신위원장도 그대로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최재형 의원님께서 우리 당의 의원으로 당선되신 이후에 제가 따로 이렇게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의원님이 이제 정치의 길에 뛰어드셨으니까 한번 공천관리위원을 해 보십시오 정당의 부조리와 정당의 골 때리는 지점들을 확인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공천관리위원회를 해보는 겁니다’라고 해서 제가 그분을 억지로 공천관리위원회에 추천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고 나신 다음에 그분이 굉장히 많은 문제의식을 느끼시더라고요. 아마 말씀해 주신 문제들을 다 포함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교롭게도 PPAT 같은 경우에는 그것을 우회하기 위해 정말 많은 편법을 시·도당에서 썼습니다. 어느 지역인지 굳이 열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공천을 늦췄습니다. 공천을 늦춰서 막바지에 억지로 잘못된 공천해놓고 바로잡기 어려운 시점에 가서야 공천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것을 바로잡으려고 그러면은 시간이 없다라는 식으로 밀고 나가는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걸 보면서 다시 한 번 역시나 어디 가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은 했지만 역사란 그런 겁니다. 한 번 나간 지점이 있다면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지금 혁신위에서 나오는 안 중에서도 공천을 일찍 마무리 지어야 된다는 그런 제한을 두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는 그런 편법에 휘둘려가지고 올바른 제도가 사장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사실 지방의원들이 어떤 인재 양성에 좋은 요람이 되는 훈련소가 되는 그런 상황이 오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가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개혁할지에 대해서는 제가 책에다가 다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책 광고하는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하지만은 정말 이런 정치개혁의 과제라고 하는 것은 제 책에서뿐만 아니라 항상 여러 경로로 제한돼야 되는 것이고 토론이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 책에 대해서는 저는 제 책을 가지고는 토크 콘서트나 아니면 출판기념회 같은 거 안 할 겁니다. 그거는 하면은 무슨 돈 벌려고 하냐 이런 얘기가 나올 것 같아가지고 저는 절대 그런 기획은 하지 않을 것이니까 나중에 나오게 되면은 그냥 인터넷에서 사보십시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