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직무수행 긍정 평가)이 여전히 20%대에 머물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윤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면서 여권 텃밭 대구·경북(TK) 지지율이 올랐지만, 여전히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3%로 나타났다. 지난 주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같았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감소했다.

여권 텃밭인 TK에서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43%로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45%로 같은 기간 3%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아지지는 못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에 처할 때마다 지지세를 결집시켰던 ‘보수의 성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연령별로는 20대(18~29세)와 30대, 40대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10% 대였다. 70대 이상에서만 윤 대통령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더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 민주당 34%, 정의당 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높아졌고,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신임 당대표를 선출했으나,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