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 대표와 쌍방울 그룹 간 검은 커넥션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나와 쌍방울과의 인연은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를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원대표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페이퍼컴퍼니 2곳이 사들였는데 이 중 1곳의 사외이사는 이태형 변호사다.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이자 쌍방울이 대신 변호사비 20억원을 내 줬다는 의혹의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횡령 및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쌍방울 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