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일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이번 정기국회는 국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대도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에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고통받는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법과 상식, 공정 회복으로 국민께 희망을 선사하고, 약자·민생·미래를 위한 입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의 뒷받침을 위한 100일 작전과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논의된 상임위별 핵심 법안 중 100개의 입법 과제는 첫째 약자와 동행하는 국민 통합, 둘째 민생경제 회복, 셋째 미래 도약으로 분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약자와 동행은 국민 통합을 위해서 대·중소기업 상생법, 장기 공공임대주택법, 장애인 소방안전교육법 등을 통해 납품단가 제값 받는 환경 조성, 살기 좋은 임대주택 만들기,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부모 돌봄 급여법, 생애 최초 주택 활성화법, 신도시 특별법 등을 입법하여 부모 급여 신설, 금융시장 활성화, 부동산시장 정상화 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미래 도약을 위해서는 반도체 특별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등을 통해 미래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 5년간 무수한 실정으로 허물어진 민생과 국가의 근간을 정상화시키겠다’며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을 다시 켜서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16일부터 발효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우리나라 전기차 경쟁력 저하와 수출 타격이 우려되는 것에 대해서는 “한미 동맹간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조치에 대한민국 국회는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했다.

성 의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상임위 차원의 결의안을 넘어서 의원 외교 차원의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적극 나서 주시기 바란다”며 “정부 역시 여러 경로를 통해 우려를 표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주요 국가와의 공조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상황을 개선하는데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