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로 예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맞이하며 지지자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공식 일정 시작 첫날인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다.

이 대표와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신임 민주당 최고위원, 박홍근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후 3시쯤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버스에서 내려 사저 앞으로 이동하면서 사저 맞은 편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들이 사저 앞에 도착하자 문 전 대통령은 사저 계단을 내려와 악수를 나눴다.

지지자들은 ‘문재인’, ‘이재명’을 연호했고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신임 최고위원들은 몸을 돌려 지지자들을 향해 나란히 서서 손을 흔들었다. 이들은 계속되는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은 지난 5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등 당 지도부들을 맞이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지만 윤석열 대통령에게 석패했다. 이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대선 패배 5개월여 만에 169석을 가진 거대 야당의 대표로 당선됐다.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최고위원회 회의,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를 참석한 뒤 양산으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