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자신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의도와 배후에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가 있다고 의심하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 출신인 강신업 변호사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연일 인터뷰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이 전 대표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수감 중)의 변호인을 맡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의혹 수사와 관련한 한 언론사 기사를 공유하고, "경찰 내부에서 윤핵관이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예상하던 일이지만 증언까지 나오니 황당하다"고 했다. 이어 "경찰에 압박하는 윤핵관으로 분류하는 특정 국회의원이면 저는 여러 사람 떠오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강 변호사에 대해서도 "사실 영부인 팬클럽 회장이었다는 분이 사안마다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감옥에 있는 사람의 주장을 일방중계하는 것부터 이상한 상황"이라며 "예를 들어 최태원 SK 회장을 사면시켜달라고 했다느니 애초에 말이 안 되는 내용을"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이 전 대표에게 성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했다. 김 대표 조사가 끝나면서 이 사건 피의자인 이 전 대표 소환도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