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대통령실 참모진을 일부 개편했다. 새 홍보수석에 김은혜(51) 국민의힘 전 의원이 발탁됐다.
김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정신여고와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MBC 기자·앵커 출신으로 2020년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뒤 국민의힘 대변인,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 등을 맡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에도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며 언론 대응을 주도했다. 2008년∼2010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제2대변인 등을 지내며 처음 정치권에 입문한 뒤 12년 만에 대통령실 홍보라인에 복귀했다.
MBN 특임이사·앵커와 KT 커뮤니케이션실장(전무) 등의 이력도 있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 과정에서 혁십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에 도전하기도 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김동연 지사와의 접전 끝에 0.15%포인트 차로 패하면서 고배를 마신 지 두 달여 만의 정치권 컴백이기도 하다.
김 내정자는 ▲정신여고·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MBC 사회부·정치부·경제부 기자 ▲MBC 뉴스데스크 앵커 ▲청와대 제2대변인 ▲KT 커뮤니케이션실장 ▲MBN 특임이사 ▲21대 국회의원 ▲국민의힘 대변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홍보본부장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등을 지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내정자에 대해 "홍보 및 언론 분야에서 최고의 전성을 가지신 분"이라며 "선대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면서 대통령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과제 운용에 있어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바람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잘 전하는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