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두현 전국위 부의장, 서병수 의장,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9일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며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을 추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국민의힘 첫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준석 당대표가 이끄는 지도부는 종료됐다.

전국위 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은 이날 낮 12시 국회에서 "당헌 개정안이 원안대로 가결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전국위 재적인원 707명 중 509명이 투표에 참여해 안건이 성원됐으며 당헌 개정안에 457명이 찬성하며 당헌 개정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반대표를 던진 사람은 52명이다.

서 의원은 "당헌 개정은 당헌 제91조 2항에 따라서 전당대회 재적대의원 또는 전국위 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돼 있다"며 "금일 제3차 전국위 재적인원은 총 707명이며 과반인 354명 이상이 찬성 투표를 해야만 안건이 가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에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을 공식 발표한 뒤 의원들의 추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후 곧바로 재개되는 전국위 회의에서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하며 속전속결로 비대위 체제 전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비대위원장은 5선 중진의 주호영 의원이 맡는다. 이어 전국위가 오후 3시30분부터 회의를 재개해 ARS 방식으로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비대위 전환이 완료되면 이준석 대표의 복귀는 사실상 막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