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에 대해 "아직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어서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시립영등포쪽방상담소를 현장방문하고 있다. /뉴스1

권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권 대행은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전날(3일) 기자회견에서 '비대위가 출범하면 이준석 대표는 해임되는 것', '2년 임기를 가진 온전한 지도부' 등의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 대표의 법적 대응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기자님들 수고하셨다"며 짧게 대답한 뒤 자리를 피했다.

앞서 쪽방촌으로 걸어서 이동하는 중에 만난 취재진이 당내 현안에 대한 질문을 시작하자 "오늘은 (여기에) 왔으니까"라며 "그 부분은 나중에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대변인을 통해 말하겠다"며 손사래를 쳤다.

권 대행은 이날 서울 영등포 쪽방촌 현장을 찾아 취약계측 대응책을 점검했다. 셔츠에 회색 점퍼를 걸친 권 대행은 이날 영등포 쪽방 상담소를 찾아 쪽방촌 주민들의 생활 환경에 대해 보고받았다.

권 대행은 "고물가 상황에 코로나까지 겹쳐서 민생이 굉장히 어렵다"며 "민생 경제가 어려울수록 사회적 취약계층이 한계상황에 내몰리게 된다"며 "그런 상황의 실태를 파악하고 정책적으로 어떤 점을 반영하는 게 좋을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나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