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 사태 타결과 관련해 "노사를 막론하고 어떤 종류의 불법에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상생에 기반한 새로운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열린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날 한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마지막까지 협상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노사에 감사를 표한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양측이 양보와 타협을 통해 접점을 찾아 다행"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유례없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장기간의 불법파업으로 막대한 손실과 피해가 발생한 데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번 사테를 계기로 노사가 더욱 협력하여 조선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이날 노사는 ▲임금 4.5% 인상 ▲명절 휴가비 50만원 ▲여름 휴가비 40만원 지급에 대해 찬성률 92.3%로 최종 타결했다. 다만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의 금속노조 탈퇴 여부는 부정투표 의혹이 일면서 결국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