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20일 오전 공부 모임과 토론회를 개최했다. 두 의원이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행사를 열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김 의원의 공부 모임에 더 많은 의원들이 참석했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주최로 열린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 조찬강연에서 '한국경제 진단과 해법 - No Pain, No gain'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부 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 세 번째 모임을 열었다. 안 의원은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경쟁전략'을 주제로 한 두 번째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석한 의원 수에서는 김 의원이 안 의원을 크게 앞섰다. 이날 김 의원의 공부모임에 56명의 의원이, 안 의원의 토론회에는 35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양금희 원내대변인, 허은아 대변인과 '친윤(親尹)계'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새미래 모임에만 참석했다.

안 의원의 첫 번째 토론회 당시 모습을 드러냈던 친윤계 의원들은 이날 배현진 의원을 제외하고는 보이지 않았다.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하태경 의원이 토론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열린 첫 토론회에서는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이철규 의원 등 친윤계가 결집했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경쟁 전략을 주제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서 강연자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기윤·김석기·김성원·류성걸·박수영·배준영·송석준·김병욱·이만희·윤창현·이인선·한무경·황보승희 의원 등 23명은 김의원의 새미래 공부모임을 들렀다 안 의원의 민·당·정 토론회에 참석했다. 최근 당내 내분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대표적인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권성동·장제원 의원은 이 날 두 일정에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김 의원이 주최한 세 번째 새미래 공부모임에서는 이명박 정부 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한국경제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안 의원이 진행한 두 번째 민·당·정 토론회는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경쟁 전략'을 주제로 유웅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이 발제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