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강원도 춘천을 찾아 김진태 강원지사를 포함해 당원 및 2030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강원 춘천의 한 닭갈비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길을 걸어가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춘천의 한 닭갈비집을 방문해 당원 및 2030 지지자들과 닭갈비에 막걸리를 곁들이며 2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닭갈비집은 지난 5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뒤 강원도 첫 순회 일정으로 춘천을 방문해 찾은 식당이기도 하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춘천을 찾은 이준석 대표를 만났다. 전에 단식농성할 때 이불을 선물받은 보답으로 강원도 홍삼액을 선물했다”며 “워낙 씩씩해서 홍삼은 제가 더 필요해 보였다. 인생 뭐 있나요? 이렇게 사는 거죠”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 대표에게 강원도 홍삼액을 선물하고 함께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촬영한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강원 춘천 한 닭갈비집에서 김진태 강원지사를 만났다. /김진태 페이스북 캡처.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모 언론에서 윤리위에서의 다른 판단들에 대해 문의해서 정확하게 ‘윤리위의 판단에 대해 따로 말하고 싶지 않다. 그들이 한 판단에 대해 국민에게 잘 해명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만 얘기했는데, 왜 기사에서 이런 제목과 내용이 나왔는지 의문”이라며 자신이 당 윤리위원회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 결정을 수용했다는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염동열‧김성태 당원권 3개월 정지에 이준석 “억울한 것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이날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염동열·김성태 전 국회의원에 대해 ‘당원권 3개월 정지’ 결정을 내렸고, 이에 대해 이 대표에게 “6개월 정지 징계가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묻자 이 대표가 “억울한 부분은 없다. 윤리위의 현명한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이날 식당 입장에 앞서 ‘윤리위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을지’ ‘오늘 (당원) 간담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식당으로 들어갔다.